오늘은 육림고개에서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축제를 한다기에 다녀와봤습니다.

인공눈에 조명까지 쏴서 아주 이쁜 모습!~



근데 일 있어서 다녀오니까 이미 8시라 축제 끝물.. 

일단 배고프니까 밥 먹으러 갑시다.



전부터 눈여겨봤던 '경양식 1988'을 왔습니다. 

함박 스테이크랑 돈까스 .. 완전 옛날 느낌 나는 그런 메뉴입니다. 

함박스테이크와 체다치즈 선택.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라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아닌 

리얼 레코드판으로 음악을 들려주셨어요.

확실히 레코드 감성이 있었다..! 

생전 처음 듣는 느낌이었는데, 더 정겹고 푹 빠져드는 이 묘한 기분!! 



기존에 틀던 진공관 스피커. 

옆에 선풍기가 있다. 

추우니까 틀지 말자. 



흰색과 나무테이블로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내주었다.

확실히 장소는 그리 넓지 않은 편.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체다치즈돈까스.


사실 돈까스 특유의 기름진 튀김 때문에 느끼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튀김이 부드럽고 얇아서 딱 좋았다. 

물론 바삭거리고 ㅎㅎㅎ 

그래도 돈까스의 느끼함은 어쩔 수 없더라. 

그래도 맛있었음



진짜 함박스테이크 강추

JMT

이거 가서 무조건 시켜야합니다. 

정말로.



물은 셀프고, 오렌지주스도 나온다. 

스프도 직접 만드시는지 우유 맛 물씬나는 부드러운 스프! 

사진이 맘에 안 들어서 생략한다. 

직접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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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2월이네요... 

하..

또... 

이렇게 한 해가 갑니다.. 


아무튼 연말답게 슬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네요.

오늘은 파스꾸찌 플래너에요.

파스쿠찌? 파스꾸치? 파스쿠치? 

몰라요 PASCUCCI 에요.



전 세계 최고의 색조합이 레드 + 블랙이라 생각해요. 

레드블랙은 진리에요. 

아무튼 플래너를 얻었어요. 

스벅 플래너는 너무 돈낭비야..




딱 펼치니까 파스쿠찌의 철학이 나오네요..
앗. 파스쿠찌다!



구성은 위와 같이 평범하게 되어있네요. 

아무튼 저는 공짜 플래너를 얻었으니, 이것을 쓸거에오

빨리 쓰고 싶으니까 오늘부터 써야겠어요. 

이제 졸리네요. 

안녕! 


석을 맞이해서 영화를 보러갔다. 

안시성, 명당, 협상 중에 어느 것을 볼까 하다가 예고편 보고 안시성으로 결정.
사실 사극 영화가 늘 비슷하지 않나. 같은 소재에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되니까. 
그래도 보러가는게 영화지~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세 관점으로 감상문! 


1. 위엄있고 우렁찬 성주? ㄴㄴ 푸근한 동네아저씨 양만춘



 극 중 사물이 안시성으로 달려가는 중 수레를 끄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이 바로 안시성의 성주와 부관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복장에 말투, 성주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역사 시간에 배운 '안시성' 전투를 보면 조그만 성에서 수십만 당군을 막아냈다고 적혀있다. 

자연히 우락부락하고 튼실한 장수가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 앞에 나타난건 호리호리하고 나긋한 목소리의 아저씨다. 성민들과 대화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위엄있는 목소리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채, 성민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과 함께 싸워가는 인물이다.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 내가 원하는 리더상이 있다면 딱 이 인물이다. 

2. 색다른 액션


 마블 영화를 보면 전투 중 슬로우모션을 써서 액션에 완급을 준다. 데드풀 생각하면 될듯.
여기서도 전투 씬에서 슬로우모션을 사용해 전쟁의 긴장과 전투의 통쾌함을 보여주었다. 사극 액션을 보면 서로 대치하다가 이야ㅏㅏㅏㅏ 달려가서 멋있게 빙글 돌면서 싸우는게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주요 인물을 한 명씩 잡고 완급을 주어 흡사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생동감과 통쾌함을 준다. 
그로 인해 주연 혼자만 모든 활과 칼을 막아내며 싸우는 진부한 장면이 아닌 주요 장수들이 싸우는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성동일의 감정선과 설현.. 


 스포... 일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은 넘어가시길. 
중간에 설현이 빠르게 죽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뜬금없이 남녀 사랑 이야기를 펼치더니 둘 다 죽는다.(...) 온갖 눈물과 슬픈 느낌을 깔아주지만 전혀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슬퍼하면 자존심 상할 정도. 
 그에 반해 잠깐씩 나온 성동일의 존재감은 감정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토굴꾼. 그의 한 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었고, 마음을 울렸다. 
그 장면에서 '안시성'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 


4. 결론

 추석 시즌에 나오는 사극 영화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존경할 만한 리더상을 찾았고, 성을 지키려는 성민들의 마음을 느꼈다. 그리고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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