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처음에는 빙하가 먼저 떠올랐다. 그야 우리에겐 영어보다 한국어가 친숙하니까 당연한 결과이다.

책을 받고 살펴보니 해빙은 'HAVING'이라는 의미였다. have, 즉 가진다는 의미이다. 무엇을 가지라고 말하는 책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책 장르가 또한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목표를 가져라.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비범했다.

 

일곱 살에 운명학에 입문해 동서양의 고전을 마스터하고 오랜 기간 한국의 경제계 리더들을 자문해온 저자 이서윤은 수만 건의 사례를 분석하고 성찰한 끝에 밝혀낸ᅠ'부와 행운의 비밀'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ᅠ자신의 감정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자신을 괴롭히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ᅠ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쉽게 전달되는 Having의 가르침을 단계별로 따라가다 보면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삶의 변화를 일으키도록 돕는다.

 

마치 소설 인트로와 같은 설정이다. 일곱 살에 운명학에 입문한 천재가 지금 세계 주요 인사들을 움직이는 인물이 되어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할법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접 찾아봤다.

 

실제로 화려한 경력이 있었고, 해외에서는 이미 선 출판되어 유명한 인물이 되어있었다.

 

 

1. Having

 

 책은 홍주연 기자가 이서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자 생활을 하다 미국에서 MBA 학위를 수여, 이후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으나 평소 절약하며 사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책의 내용은 요약하면 간단하다.

 

* 나에게 꼭 필요한 소비를 하자.

* 돈을 쓸 때의 행복함을 기억하자.

 

위 두 가지 항목을 지키면 자연히 돈은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한다.

아등바등 절약하며 돈을 모으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 아니라니, 조금 의아했다. 오히려 돈을 쓰라고 권유하니 정말 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맞나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 생각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돈을 쓰는 마음가짐이었다. 지금은 잦아들었지만, 최근에 유행하던 단어가 하나 있다. 'YOLO'.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자는 뜻의 약자이다. 과거 아끼며 살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 풍족해진 지금의 20·30세대는 노동으로 얻은 정당한 대가를 아끼는 데 쓰기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사용하자는 마인드를 주장했다. 이는 시대상과 정확히 맞아떨어졌고 소비의 경계가 없는 인터넷 쇼핑으로, 오프라인 쇼핑으로 구현되기 이르렀다. 이렇게 원하는 만큼 소비할 때마다 행복을 느끼고 이를 토대로 다음 소비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일종의 원동력은 YOLO의 긍정적인 면이 되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면도 나타났다. '원하는 만큼' 소비를 해야 하지만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결코 바람직한 형태의 소비가 아니다.

 

해빙은 이 부분을 강조한다. 정말 갖고 싶어 고민하던 물건을 샀을 때, 두 가지 기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순수하게 행복을 느끼는 감정이다. 오랜 시간 고민하여 이것저것 따지다가 구매한 물건은 순수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가격은 생각나지 않고 이 물건을 샀음에 대한 기쁨 말이다. 두 번째는 찝찝함이다. 분명 사고 싶어서 샀을 텐데 묘하게 찝찝하다. '아 괜히 샀다.'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 소비는 옳은 소비가 아니다.

 

 

2. 소비하고자 하는 주체는 '나'이다.

 

내가 내 돈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지, 누구를 위해 소비하는 게 아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사는 게 뭐가 문제인가. 하지만 우리는 종종 '내가 원해서'라는 포인트를 망각한다. SNS는 세상 모든 사람의 행복을 모아놓은 곳이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사진 기반 플랫폼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자랑하는듯하면서 그렇지 않게, 풍경이나 음식을 찍어 올리지만 정작 사진의 포커스는 명품에 잡혀있고, 자랑하고자 하는 것에 잡혀있다. 우리는 그것을 보며 묵묵히 '좋아요'를 누르지만, 속으로는 부러움이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고 있다. 이때 큰 결정을 한다. 나도 자랑하고 싶다. 자랑할 것이다. 그 순간 옳지 못한 소비에 사로잡히고 마는 것이다. 큰맘 먹고 소비를 했지만, 막상 자랑하고 보니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이다. 가방을 사도 맞춰 입을 옷이 없고, 가구를 사도 우리 집 인테리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렇게 후회를 하는 것이다.

 

소비의 주체는 '나'이다. 당연한 말이다.

왜냐? 소비하기 위해 그토록 고생한 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는 법은 단순하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벌어서 적재적소에 소비하는 것.

사실 무엇보다 명확한 사실인데, 사람인지라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

해빙은 정말 명확하고 단순한 비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올바른 소비를 하는 것. 물론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주식을 할 수도 있고, 부동산을 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행위에 전제되는 것이 바로 'Hav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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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무것도 없을 때, 복이 찾아왔다. - 찬실이는 복도 많지

[Review] 아무것도 없을 때, 복이 찾아왔다. - 찬실이는 복도 많지문화예술은 '소통' 입니다 - AR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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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실이는 복도 많지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러운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한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흐른다.

 평생 일복만 터져왔는데, 영화를 그만두니 전에 없던 ‘복’도 들어오는 걸까?

 

 

 

 

 영화에서 찬실은 이름 있는 감독 아래서 PD로 일하고 있었다. 새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제사를 지낸 후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비극이 벌어졌다. 감독님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감독님은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렇게 영화는 시작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찬실은 모든 것을 잃고 달동네 작은 집으로 이사했다. 거기서 스텝들과 함께 모여 새 출발을 다짐했다. 감독님이 없어도 우리가 있으니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당장 먹고살 돈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지, 배우이자 친한 동생인 소피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소피에게 불어를 가르치는 과외선생님 '김영'을 만나면서 찬실에게도 조금씩 봄이 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언제나 지속되지 않는다. 결국 김영과의 관계는 좋은 누나동생으로 남았다. 

 

 

  이에 더하여 감독과 찬실을 서포트해 주던 대표의 부름에 충격적인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더 이상 찬실을 후원하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그동안 대표는 찬실을 보고 후원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감독만을 바라보고 후원했던 것이기에 감독이 이 세상에 없는 지금은 찬실팀에게 후원할 이유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감독님이 계셨기에 훌륭한 영화가 나온 거지, PD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것이기에 더 이상 찬실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술 더 떠 쓴소리를 내뱉었다. 

 

찬실은 PD로서 가지고 있던 자부심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일에 빠져 사느라 나이 마흔이 다 되도록 결혼은 물론이요 연애한 지 10년도 넘었다. 존경하고 따랐던 감독님은 이제 세상에 없다. 일이 없으니 돈도 없다. 찬실은 정말 영화를 계속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2. 장국영

 

할머니 집에는 굳게 닫혀 있는 방이 하나 있다. 찬실은 어느 날부턴가 그 방에서 속옷만 입은 남자가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다. 그 정체는 '장국영'. 언젠가 김영과 술자리를 가졌을 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장국영이라 소개한 적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그 남자는 찬실에게만 보이는 장국영이자 귀신이었던 것이다. 장국영은 찬실에게 꾸준히 조언하며 찬실이 진정한 자신을 찾도록 도와준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뭐에요'

 

평생을 바쳐온 영화를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장국영은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정말로 그만할 거냐고, 어느 때는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어느 때는 화를 내기도 한다. 그렇게 찬실은 자신에게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 고민한다.

 

 

찬실에게 나타난 장국영은 찬실에게 숨겨진 '내면의 나'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처럼 물건을 만질 수도 있고, 의외의 생활패턴도 가진다. 물론 찬실도 그를 만질 수 있다. 찬실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장국영'의 형태로 그녀 앞에 나타나 꾸준히 질문을 던진다. 나이 마흔 될 때까지 무엇을 했나. 대표의 말을 듣고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찬실에게는 그간의 세월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장국영은 포기하고 싶은 찬실과 그렇지 않은 찬실의 갈등을 나타낸다. 우스꽝스럽지만 순수하고 진실한 모습을 통해 찬실이 영화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준다.

 

3. 찬실이는 '복'도 많지

 

그렇다면 영화 제목에 나와 있는 '복'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

찬실이는 잘나가는 감독 아래에서 일만 하느라 자신을 챙기지 못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마흔이 되도록 결혼을 못 한 것. 그리고 연애조차 못 한 것이다. 또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법한 나이임에도 PD만 하느라 자기만의 작품이 없다. 사실 마흔이면 어느 업계든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고, 감독의 빈자리에 휩쓸려 함께 밀려나고만 것이다.

 

찬실을 둘러싸고 있던 여러 요소가 사라지자 찬실은 오롯이 자신을 바라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기회를 복이라 하는 것이 아닐까.

 

 

 

 

출판  : [명사] 서적이나 회화 따위를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음.

 

내가 생각하는 출판의 이미지는 상당히 벽이 높다. 격이 높은 지식인들이 투고한 원고를 가지고 편집자들이 확인, 그리고 소통하여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는 아주 복잡한 과정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출판저널은 출판업계의 꽉 막힌 이미지 해탈을 위해 노력한다.

 

 

* 2020 연중 특별 기획

 - <출판이란 무엇인가, 서점의 미래, 도서관 이야기> 

세 파트로 나누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를 통해 책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인 서점과 도서관에 관해 이야기하며 각 장소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그리고 미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풀어나간다.

 

1. 출판이란 무엇인가.

 

 '책읽는귀족'의 조선우 대표의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에 있어 본인의 철학을 확고히 드러내고 있다.

 

'철학에서는 어떤 주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항상 중심 개념에 대해 정의부터 내리고 시작해야 한다는 사고와 논리의 룰이 있다. 그게 철학의 시작이다. 그래야 다른 길로 새지 않고 그 대상에 관해 탐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출판하는 사람들에게도 '출판이란 무엇인가'라는 이 질문은 출발점이다.'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출판을 마주하기에 조 대표는 출판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았다. 얼마나 많이 팔렸느냐보다 독자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쳤느냐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서점의 미래 - 번역가의 서점

 

 독립 서점의 형태는 최근 유행하는 서점의 형태이다. 교보문고처럼 오프라인 대형 서점의 형태를 띠는 것이 아닌 작은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 그 공간에서는 서점 주인이 직접 책을 선별하고 전시, 홍보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서점만이 가지는 장점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번 호에 소개된 책방은 번역가가 직접 고른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사장님이 번역 일을 오래 하신 분이고, 번역 작업을 겸하려고 카운터 겸 책상을 두셨다. 그만큼 본인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고 책을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열정이 있었기에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실제로 손님들이 서점에 찾아오면 냉큼 달려가 책을 추천하기도 하며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렇게 끄덕이며 기뻐하는 손님을 볼 때면 서점을 차리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신다고 한다.

 

 독립서점은 동네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책을 읽는 인구가 그리 많은 나라는 아니지만, 그래도 감성을 찾는 민족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골목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책방은 어느새 동네를 대표하는 서점이 되어있고 그 '공간'에서 동네 사람이 모이고 외지인이 모이는 일종의 만남의 장이 되었다. 내가 사는 도시만 해도 독립서점이 몇 군데 있다. 내가 자주 가는 서점은 자칫하면 지나칠 만한 골목에 있음에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모임을 하며 자연스레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지금 시대에 서점 문화는 전처럼 단순히 책만 파는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는 뜻이다. 

 

 한때 인터넷 서점이 왕성하고, 도서정가제를 시행하며 동네서점이 무너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형서점을 찾는 인구보다 주인장이 직접 고른 책을 만나고, 새로운 분야를 접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그런 공간을 찾는 인구가 더 많아졌다. 출판의 형태가 출판사를 끼고 발행하는 방식에서 개인이 얼마든지 출판을 도전할 수 있는 독립출판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지금, 출판은 더는 넘볼 수 없는 고귀한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출판이 가지는 의미는 유지하되, 다양한 책을 만날 기회가 확장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3. 도서관 이야기 - 바람숲그림책도서관

 

 흔히 도서관 하면 커다란 건물에 미로 같으면서도 정갈함이 공존하는 그런 도서관을 떠올린다. 이번에 소개하는 서점은 그림책과 자연, 그리고 휴식이 있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이다. 해당 도서관은 모든 공간을 전면서가로 배치하여 책을 한 권한 권 펼쳐 놓아 책에 다가가기 쉽도록 설계하였다. 또한 새로운 그림책이나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수시로 교체하여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여 이용자들을 불러모았다.

 

 이 도서관에 가장 큰 특징은 '자연'이다. 면 단위 소재 도서관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시보다는 자연과 가깝다. 실제로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며 도서관은 이를 아낌 없이 이용하는 중이다. 마음에 드는 책을 집어 밖으로 나가 나무 사이에 걸려있는 해먹에 몸을 누인다. 맑은 하늘과 녹색 조명, 그리고 자연만이 선사하는 사운드를 즐기며 책에 조용히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아마 책을 읽기 위해 오는 이용자도 있겠지만, 이 자연이 주는 '쉼'을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이용자도 있을 것이라 감히 추측해본다.

 

 추가로 바람숲그림도서관이 행하는 일이 하나 있다. 바로 '라오스 학교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이다. 2016년부터 라오스 학교에 도서관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불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 조명을 놓고, 교실을 책으로 채워 학생들이 맘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지금까지 네 학교는 도서관이 만들어졌다. 또한 라오스 친구들과 그림책 작업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그림 교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이 이 도서관에서 이루어진다.

 

 

 출판, 서점, 도서관은 엄숙하고 근엄한 영역이 아니다. 얼마든지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며 얼마든지 또 다른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렇지만 조선우 대표가 말했던 것처럼, 이 모든 활동의 기초에는 책을 다루는 '철학'이 존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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