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무비' 가 붙은 이상 무언가 원작이 있었고 그것을 영화로 제작했다는 의미이다. 

나쁜 녀석들 드라마가 있다는 사실을 영화 보고 나서 알았다. ㅋㅋㅋ 

이번 영화의 핵심은 아무래도 마동석이 아닐까 싶다. 예로부터 마동석이 나온 영화는 우리가 평소 느끼기 어려운 타격 쾌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마동석이 나온 시점에서 장르는 '마동석' 그 자체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함께 출연하는 주연배우 (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 등도 모두 훌륭한 배우들이시다! 그럼에도 마동석의 존재감이 사라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이를 증명하듯 영화에서도 마동석을 적극 활용한다. 마동석에게 귀여운 핑크 장갑을 끼워준다거나, 고개를 돌리며 아름다운 미소를 짓는 장면 등 적극적으로 그를 어필한다.  이렇게 영화는 마동석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먼저 나는 나쁜 녀석들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어떤 스토리가 나왔고, 어떻게 인물 전개가 되었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영화를 보는 데에 별로 불편함이 없었다. 영화가 무엇을 위해 개봉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보통 원작의 속편으로 나오는 경우 팬을 위해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장면을 넣거나 해 원작을 사랑하는 팬들이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드는데, 이해 못할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토리에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걸 뽑자면, 어떤 조직을 파헤치며 뒷배를 잡는데, 정말 뜬금없이 야쿠자가? 이 시국에? 

 추석을 겨냥한 영화에다가 대한민국 흥행 공식 중 하나인 일본을 이용하는 것은 속이 보여도 너무 보이는 장면이었다. 어떤 뚜렷한 목적과 원한을 가지고 더 나쁜 녀석을 잡아간다고 관객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닌, 그저 마동석을 필두로 한 짱짱한 배우들을 이용해 눈이 즐거운 액션을 보여주고, ( 예를 들면 갑자기 나타난 도깨비 발) 무의식적으로 반일 감정을 끌어내어 야쿠자가 나쁜 놈이구나 생각하게 유도할 뿐 그 어떤 의미도 없었다. 

 차라리 정치권이나 고위급 간부가 꾸민 일이었다는 클리셰를 사용했으면 진부한 스토리지만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 엔딩 크레딧에 작은 쿠키영상 하나 나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권위 있는 영화제 ' 칸 영화제 ' 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

제목만 보면 전작 '괴물', '설국열차' 와 같이 기괴한 괴물이 나올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정작 영화 내에서는 기생충 단 한 마리도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기생충이라는 제목에 걸맞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기생충 (寄生蟲) [기생충]  

[명사] 
1. 다른 동물체에 붙어서 양분을 빨아 먹고 사는 벌레. 
2.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남에게 덧붙어서 살아가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영화에서 나오는 기생충은 2번 의미에 좀 더 가깝다. 

영화 예고편에서는 아들이 친구의 소개를 받아 먼저 부잣집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뒤이어 딸, 아버지, 어머니까지 이어서 그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때 기존에 집에 있던 인물들을 밀어내고 들어간다. 흡사 뻐꾸기가 다른 알을, 새끼를 밀어내고 혼자서만 살아남는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다. 기생충에 빗대어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기생충이 벌레에 들어가 생명을 빼앗고 결국엔 벌레를 차지한다. 동충하초를 생각해보면 되겠다. 

 

포스터를 보면 몇 가지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 

 

 

 

1. 아들이 들고 있는 수석 

2.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3. 창문 너머에서 지켜보는 아이

4. 모든 인물의 마스킹 테이프

 

 

 

 

 

1. 아들(기우)이 들고 있는 수석   

 수석 :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무늬가 있는 돌. 

수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자연에서 만들어진 기이하고 신비한 무늬가 있는 돌이라고 알고 있다. 

이 돌이 기택 집에 들어오면서 이 영화의 모든 스토리가 시작된다. 

재물과 부를 부르는 돌이라고 하지만, 마지막에 기우가 침수되는 집에서도 기어코 가지고 나와 하는 말

'이 돌이 나를 끌어당겨요.. 자꾸만 .. '  아마 이 돌의 의미는 '욕망' 이 아닐까 싶다. 돌을 가지고나서부터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가족들. 불법임을 알면서도 취하는 행동들, 부잣집 과외를 하며 기우가 가족에게 보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전부 끌어들이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 처럼 욕망이 자꾸만 사람의 마음속에서 부추기는 것이다. 

 

2.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 

1번 수석에 이어지는 내용. 

행복을 나눈다. 보통 이 문장을 보면 봉사활동을 하거나, 나의 것을 남에게 내어주면서 느끼는 행복감. 

'나눔' 이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그런 느낌을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기택 가족이 이끌어낸 행복의 나눔은 그들이 주체가 아니다. 부잣집에 기생하여 살며 그들의 행복을 나누는 것. 오로지 그것만이 그들에게 득이되는 일이다. 

 

3. 창문 너머에서 지켜보는 아이 (다송) 

다송이는 유일하게 이 집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을 못할 뿐. 

그럼에도 가장 솔직하고 순수한 인물로 표현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한 두 마디 툭툭 던지며 기택과 충숙을 긴장하게 만들고 관객ㅇ로 하여금 함께 긴장하도록 한다. 

창 하나를 두고 다송이는 이 집의 문제점을 가장 잘 통찰하고 관찰하는 인물이라 생각된다. 

 

4. 모든 인물의 마스킹 테이프 

집 주인 박사장 부부도, 과외하러 들어온 기우도, 그 외 가족도 모두 다 자신에게 떳떳할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합니다. 

윤기사를 헐뜯고 비난하면서도 정작 박사장 부부는 그것을 유흥 삼아 쾌락을 즐깁니다. 

그저 돈을 벌고자 친구에게 부탁받아 왔지만 다혜와 딴짓거리를 하는 기우. 

무계획에 그저 희망과 동정만을 가지고 마음 내키는대로 살아가는 기택, 

지하실의 비밀을 알고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이 집에 스며든 기생충들을 찾아낼 수 있음에도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다송 .

각 인물들은 과연 떳떳할 수 있는가를 표현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영화 외에도 냄새, 기생충, 수직적 구조 등 시사할 부분이 많다. 

영화 '기생충' 은 단순히 기분 나쁘고 불편한, 먹먹한 그런 영화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꼬집고 인지시켜준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불편함을 참고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다. 

 

 

 



결론 - 다음 시리즈를 위한 떡밥 영화. 정말 떡밥에 떡밥에 떡밥이다. 

그렇다보니 스토리도 전반적으로 뜬금 없는 부분이 많았고, 아무리 해리포터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 이해가 안 되는, 개연성에 의문이 드는 것이라면 문제가 있는게 맞다. 

제목에 그렌델왈드의 범죄라고 써놨으면서 범죄는 저지르지도 않고,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한다. 
한 것이라고는 마법사로서의 자유를 외치는 연설 뿐이다. 
신기한 동물사전에 들어서야 머글 세상에서의 마법사를 제대로 보여줬는데, 항상 머글에게 치이고 숨어 살며 그들의 자유를 억압받는다. 마치 귀족주의처럼 머글과 사랑하는 것에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 머글처럼 행동하면서 머글을 하등시하며 배제하는 그들의 이중적인 모습이다. 

머글들은 그들만의 문화에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마법사들은 본인들이 머글의 평화를 지켜준다 어쩐다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마법사고 처리하는 것도 마법사다. 결국 머글들이 마법사들에게 차별받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스캐맨더!! 그 놈의 스캐맨더!! 스캐맨더를 찾아라!! 
찾았는데 사실은 덤블도어 동생이었던 것임 ㅎㅎ 개꿀잼 몰카

진짜 거짓말 않고 이게 2시간 요약이다. ㅎ

해리포터 특유의 세계관과 마법을 보고 싶어 갔지만, 돌아온건 스캐맨더와 떡밥이었다. 
제목은... 신기한 떡밥들과 스캐맨더의 행방이 더 나을듯. 


쿠키는 없음!



석을 맞이해서 영화를 보러갔다. 

안시성, 명당, 협상 중에 어느 것을 볼까 하다가 예고편 보고 안시성으로 결정.
사실 사극 영화가 늘 비슷하지 않나. 같은 소재에 비슷한 플롯으로 진행되니까. 
그래도 보러가는게 영화지~ 


영화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세 관점으로 감상문! 


1. 위엄있고 우렁찬 성주? ㄴㄴ 푸근한 동네아저씨 양만춘



 극 중 사물이 안시성으로 달려가는 중 수레를 끄는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이 바로 안시성의 성주와 부관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복장에 말투, 성주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모습이다. 

역사 시간에 배운 '안시성' 전투를 보면 조그만 성에서 수십만 당군을 막아냈다고 적혀있다. 

자연히 우락부락하고 튼실한 장수가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 앞에 나타난건 호리호리하고 나긋한 목소리의 아저씨다. 성민들과 대화하고 아이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위엄있는 목소리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채, 성민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과 함께 싸워가는 인물이다. 

참으로 매력적인 인물. 내가 원하는 리더상이 있다면 딱 이 인물이다. 

2. 색다른 액션


 마블 영화를 보면 전투 중 슬로우모션을 써서 액션에 완급을 준다. 데드풀 생각하면 될듯.
여기서도 전투 씬에서 슬로우모션을 사용해 전쟁의 긴장과 전투의 통쾌함을 보여주었다. 사극 액션을 보면 서로 대치하다가 이야ㅏㅏㅏㅏ 달려가서 멋있게 빙글 돌면서 싸우는게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주요 인물을 한 명씩 잡고 완급을 주어 흡사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생동감과 통쾌함을 준다. 
그로 인해 주연 혼자만 모든 활과 칼을 막아내며 싸우는 진부한 장면이 아닌 주요 장수들이 싸우는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3. 성동일의 감정선과 설현.. 


 스포... 일 수도 있다. 그런 분들은 넘어가시길. 
중간에 설현이 빠르게 죽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뜬금없이 남녀 사랑 이야기를 펼치더니 둘 다 죽는다.(...) 온갖 눈물과 슬픈 느낌을 깔아주지만 전혀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슬퍼하면 자존심 상할 정도. 
 그에 반해 잠깐씩 나온 성동일의 존재감은 감정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토굴꾼. 그의 한 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었고, 마음을 울렸다. 
그 장면에서 '안시성' 그 자체를 느낄 수 있었다. 


4. 결론

 추석 시즌에 나오는 사극 영화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 존경할 만한 리더상을 찾았고, 성을 지키려는 성민들의 마음을 느꼈다. 그리고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영화 보고나서 유튜브나 네이버 영화 등 여러 곳에서 신과함께 리뷰를 보고 왔는데...

일단 나는 영화를 분석하고 그런 수준이 아니다. 

감독이 회사 홍보용으로 무리하게 3D를 집어 넣었다...
4개의 이야기가 한꺼번에 진행이 된다... 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그런건 잘모르겠고 있는 그대로의 내 느낌만 이야기 하겠다.



1. 신과함께1 과는 다른점 - 부제 -

 1편에서는 김자홍이 귀인으로 죽음으로써 저승 재판을 치루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 떄 나온 원귀가 된 동생, 김수홍이 재판 받는 과정이 2편의 주요 스토리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페이크에 걸린 것이다. 1편은 부제였던 '죄와 벌' 에 맞추어 재판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2편에서는 부제인 '인과 연' 에 맞추어 사자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스토리도 원작과는 다른 내용으로 흘러간다. 


2. 귀인?


 영화 처음에 귀인을 다시 한 번 정의 내리고 시작한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었던 귀인의 정의에서 '명부와 맞지 않는 어이 없는 죽음' 이 추가되었다.


...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승에서의 삶이 어찌 되었든 간에 마지막 죽음이 억울하면 귀인이고,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하는 특례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원위 김수홍이 이승에서 원귀로서 저질렀던 악행들조차 제대로 심판 받지 않고 다음 재판, 다음 재판 계속 넘겨서 마지막에 한꺼번에 심판 받는다. 

 아무리 이승에서 착하게 살아도 되기 힘든게 귀인이고, 그 귀인조차 재판을 통과하기 힘들다는건 1편을 봐서 알 것이다. 그런데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귀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는다는게 참... 스토리가 일관되려면 끝까지 일관적이던가... 초반부터 뒤짚고 간다. ㅎㅎㅎㅎㅎ




3. 성주신과 차사들의 과거

 덕춘과 혜원맥이 성주신을소멸시키고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가기위해 이들 집에 머문다. 
그리고 갑자기 시작되는 차사들의 과거 이야기. 
개인적으로 마동석 특유의 포스와 뜬금 없는 펀드는 굉장히 재미있었다. 옛날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하나씩 과거 이야기를 풀어주며 전개하느 방법도 나름 맘에 들었다. 아이가 재밌어하며 몰입하여 들었던 것처럼 나도 아이와 함께 전래동화를 듣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차사 3 명의 과거가 이어지는게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갑자기 강림 동생이 혜원맥이라 하고, 갑자기 덕춘이를 만나고.. 이런건 괜찮은데 진짜 이질감 느껴졌던 부분은 

  1. 혜원맥 성격은 어째서 이렇게나 변한 것일까.. 강림을 위협할 정도로 침착하고 능력있고 완벽한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매우 촐싹거리는 캐릭터로 변해버렸다 ㅋㅋㅋㅋㅋ 대체 왜...? 

  2. 갑자기 드러난 염라대왕의 정체... 하.. 이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4. 결론

 상업 영화니까 뭐... 굳이 의미를 찾겠다!! 하는건 아닌데 그래도 영화는 감독의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음.. 의미 있는 중심 메세지는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1편의 기승전신파보다는 괜찮다고 생각함. 

 


아... 이건 진짜 대박이야. 오늘 한 번 봤으니까 두 번보고 세 번보면 딱 되겠다..! 

정말 이거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봤고, 제발 끝나지 마라... 더 나와라.. 이런 느낌의 영화입니다. 


이제 개봉한지 이틀밖에 안 지났으므로 자세한 리뷰는 인기가 좀 식은 다음에! 

지금은 가볍게 느낌만 리뷰하겠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난 10년간의 마블 시네마틱들은 오늘 이 한 편을 위해 존재하였다..! 

조금 과한 표현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여태 MCU 작품들이 하나하나 이어지면서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순간이 놀라웠다. 

액션과 개연성 또한 앞 마블 작품과는 달랐다.  사실 기존 마블 작품의 시나리오는 


1. 평화로운 일상 -> 

2. 외계인이 쳐들어왔어! -> 

3. 우리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을거야. -> 

4. 아슬아슬하게 격퇴 !->

5. 떡밥 쿠키영상


이런 전형적인 히어로물 스토리라인을 따라갔다. 액션도 뭔가 부족한 느낌. 

초반에 신선했던 느낌보다는 10년째 보다보니 패턴이 보였다.  

그런 패턴을 이번엔 시작부터! 끝까지! 과감하게 다 부숴버렸다. 심장 쫄깃해지는 액션들이 마구 나와 정말 보기 즐거웠다. 

이 흥분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정말 굉장했어!! 여러분도 일단 보시고, 그 다음에 함께 공유해보아요! 


★관람 포인트★

1. 그동안 유튜버들이 했던 추측들이 신나게 빗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 이번 감독은 루소 형제이다. 이들은 시빌워와 윈터솔져를 담당했다. 

   참고로 이 두 작품이 내가 본 마블 작품 중 가장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였다. 

3. 쿠키는 하나! 

4. 꾸준히 작품을 챙겨온 관객일수록 재미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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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특별한 갈등도, 사건도 없는 그런 이야기.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삶.

일본 원작의 영화이다. 보통 원작이 있는 경우 만약 내가 원작을 접했다면 다른 작품은 잘 안 보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원작의 느낌이 남아있기 때문에 각색한 매채를 보면 원작과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또 다른 감상을 할 수 있다만... 나는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비교하게 되는 그 느낌이 싫기 때문에! 

아무튼 리틀 포레스트는 원작이 있었다는 것을 영화 본 후에 알았다. 그렇기에 있는 그대로 영화를 보고 나왔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서울에서 시험 준비를 하며 알바로 생계를 이어나가던 '혜원' 이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혜원은 어릴 적 상경해서 혼자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떠나버린지 오래이기 떄문에...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배고파서 왔다.' 라는 말을 한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이유이지만, 정말로 배고프고 먹고 싶기에 내려온 것이다. 삭막한 서울 생활에서 먹은 음식이라고는 차가운 밥과 라면 등 인스턴트. 이에 더하여 임용고시 실패까지 겹쳐 지쳐 돌아온 것이다.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끊고 혜원은 정말 먹으며 살기 시작했다. 어릴 적 어머니가 알려주셨던 각종 요리를 떠올리며 하나씩 만들어 먹으며 옛 고향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정말 영화 내내 먹고 또 먹는다. 오죽하면 '먹방 영화' 라는 이름까지 붙었을까. 흔히 생각하는 위기-절정-결말 .. 이런 구조는 나오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학생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각자의 삶에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그 삶에서 '음식' 의 우선 순위는 뒤로 밀리고 있다. 먹는 시간을 줄여 일을 하고, 배달의 민족의 기상을 뿜어내고 있다. 1 인 가구 또한 늘어나면서 '혼밥' 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고, 외로운 이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모임을 가진다.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먹방', '쿡방' 을 보며 대리만족을 한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한 상 가득 차리고 맛있게 먹는 BJ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덩달아 배가 고파지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필수 생존요소인 '食' 이 해결되고 풍족해지자 인간은 음식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금, 먹는 즐거움을 줄이면서까지 일상을 살아가던 이들은 다시 음식 앞으로 돌아오고 있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황홀한 모험이 시작된다!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상상조차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죽은 자들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은? 그리고 미구엘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요즘 sns 에 '리멤버 미~ ' 하며 등장하는 그 이름, 코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멕시코 소년의 이름이 '코코'인 것이 아니다. '미구엘' 이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면 보통 신화나 동화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을 하는데, 코코는 멕시코 '망자의 날' 을 소재로 하고 있다. 


망자의 날
 멕시코 원주민 공동체의 풍속인 ‘망자()의 날’은 멕시코 현지에서 ‘엘 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el Día de losMuertos)’라고 불리며, 죽은 친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현생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리는 멕시코의 중요한 축일이다. 이 축일은 해마다 10월말 또는 11월초에 행하며 이 기간은 멕시코의 주곡식인 옥수수의 한해 농사가 마무리되는 때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주민 축제, 망자(亡者)의 날 [Indigenous festivity dedicated to the dead]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번역 감수))

이에 더하여 멕시코 특유의 음악을 사랑하는 문화를 보여준다. 멕시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는 모습, 그 이미지 역시 영화 초반에 자연스레 볼 수 있다. 어쩌면 진부할 수도 있는 '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한다.' 스토리는 멕시코이기에 진부하지 않은 요소가 되었다. 멕시코는 매사에 음악이 들어갈 정도로 음악과 친밀한 국가이고 문화이다. 그런 문화권에서 음악을 대대로 반대하는 설정은 상당히 재밌는 설정이라 생각한다.

 미구엘은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훔치면서 죽은자의 세계로 넘어가 조상들을 만나게 된다. 조상들은 미구엘에게 음악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며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고자 하지만 미구엘은 거절하며 도망친다. 그 때 만나는 인물이 '헥터'. 그는 가족에게 잊혀져 현실 세계로 가지 못하고 버림받은 인물이다. 그는 미구엘을 도와 미구엘의 또 다른 조상, 음악을 금지하도록 만든 인물인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를 찾으러 떠난다. 



 헥터와 델라크루즈는 동료에서 원수로 바뀐 비극적인 관계이다.  헥터가 아무 일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면 그 집안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더군다나 헥터는 델라크루즈에 의해 독살 당한 것도 몰랐기에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사실 애니메이션 치고는 어두운 반전이다. 처음부터 악을 상징하는 인물도 아니었고 존경과 찬사를 받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를 향한 신뢰는 죽어서까지 사람들에게 굳게 남아 있었다. 사후 세계는 신뢰와 존경이 곧 힘이었기 때문에 그는 어마어마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미구엘은 가족과 함께. 헥터도 함께 협력하여 무찌른다. 조상들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미구엘을 현세로 보내준다. 미구엘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집으로 돌아간 미구엘은 코코에게 'Remember Me' 를 불러주며 영화는 해피엔딩이 난다. '코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가족' 이다. 특히 조상까지 포함한 큰 의미의 가족이다. 조상들은 죽은 자이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후손들을 돌보며 그들에게 축복과 관심을 준다.

 '죽음' 은 새로운 삶이라고도 말한다. 인간은 언제나 죽음에 대해 고민했고 많은 가설을 내지만 아무도 진실은 모른다. 그렇지만 영화와 같은 매체들을 통해 인간은 사후를 그려본다. 아시아 계열에서는 특히 가족을 중요하게 여긴다. 피로 이어진 끈끈한 관계는 조상을 기리는 관습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먼저 떠난 가족들이 죽어서도 가족을 돌보아 준다는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 언제나 그들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냈다 생각한다. 

코코의 메인곡인 'Remember Me' 처럼 나를 기억해주길 바란다.
인간은 기억과 기록으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현재'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불가능한 꿈, 그 이상의 쇼!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다. 
  
 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 네이버 영화 - 

 P.T  바넘이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영화이다. 
실제로 바넘은 희대의 사기꾼으로, 평범한 흑인 여성을 100살이 훌쩍 넘은 사람이라 홍보하가도 하였으며 동물을 이어 붙인 시체를 인어라 칭하고 전시하기도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것들로 이목을 끌었던 사람이다. 이런 그를 영화 속에서는 꿈 많고 강직한 인물로 표현하였다. 사회에서 소외 받는 이들을 찾아가 '당신들만이 내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다. ' 라는 말을 하며 그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공연을 시킨다. 

비정상을 모아놓으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진다. 바넘의 홍보도 한 몫 했다. 그렇게 모여든 사람들은 비정상인 그들을 보며 즐거워한다. 그렇게 바넘은 그들을 이용해 부를 쌓는다. 그러나 중간에 바넘은 '제니 린드' 와 함께 하며 상류층에게도 이름을 날리게 되고, 초기 멤버들을 소홀히 한다. 이에 더하여 무리한 사업 확장과 바넘의 스캔들로 인해 그의 화려한 커리어는 무너지게 된다.  

이 부분에서의 개연성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아무리 속물인 바넘이라지만 '비정상'들과 함께함을 강조한 영화 초반과는 전혀 다른 전개이기 때문이다. 흔히 영웅들은 소중한 존재를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자신을 반성한다. 위대한 쇼맨 또한 그런 길을 걷는다. 하지만 어색하다. 
'비정상' 동료들은 바넘을 대놓고 욕할 정도로 원망했었다. 그런 그들이 바넘이 무너지자 '당신의 서커스장이 우리에겐 집이었다. 다시 함께 해보자' 정말 낭만적인 스토리로 흘러간다. 물론 영화로서는 희망찬 결말이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그 외 음악과 연출은 라라랜드 제작진이 참여한만큼 눈귀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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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지브리에서 마루 밑 아리에티를 만든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의 애니메이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지브리 느낌 만 있었다. 개봉하기 전부터 지브리 감성을 느낄 수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지만 알맹이가 없었다. 지브리 특유의 세계관과 소재, 그리고 창의력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지브리와는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지브리에서 작품 중단을 선언한 만큼 이 작품에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었다. 나도 예고편을 보면서 간만에 애니메이션에 대한 향수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마주한 것은 진부한 세계관과 뻔히 보이는 스토리, 삐걱이는 개연성이었다.




 단순 애니메이션이니까 애들 보기에 적절한 것 아닌가

와 같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니메이션이야말로 감독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있는 그대로 펼쳐나갈 수 있으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연출로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실망한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가족들이 보기에는 적절하다


다만 어릴 적 지브리에 감동 받았던 성인들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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