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 편' 을 읽고 있는데요. 

독서 후 무언가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단원별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글은 5가지 분야 중 철학-고대철학 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고대철학은 소피스트들의 활동으로 시작되었으며 자연철학자, 상대주의자, 회의주의자로 나뉜다. 

이 떄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있다. 



소크라테스는 보편,절대주의적 관점을 가졌으며 플라톤은 <이데아>를 제시했다.


플라톤은 가장 이상적인 세계를 <이데아>라고 보았으며 그 세계는 모든 사물의 원인이자 '본질'이다. 

이데아는 메인월드이며 우리가 사는 현실은 이데아의 그림자처럼 허구적인 것이며 이데아가 투영된 세상이라 말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이 이데아에 있다가 현실세계로 넘어왔다는 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레테'를 건너 오면서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가 지금의 인간이며, 

우리들이 이상향을 그리워 하는 것은 이데아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기 떄문이라고 한다. 

이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방금 예시와 같은 '싱기', '변증' '사랑' 이 있다.



아리스토 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 이데아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보편적인 개념이나 초월적 관념을 인정했으며 형이상학을 제시했다

그의 형이상학은 질료와 형상이 있다고 보는데 질료는 가능성의 상태, 형상은 실현의 상태를 뜻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변화를 중시하였으며 현상을 형상으로 보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료로서 본질을 의미한다

질료의 순도에 따라 최상이면 순수 형상, 최하이면 제 1 질료라고 표현하였다

1 질료는 사고 속에만 존재하는 순수한 재료로서 가능성만을 지닌 상태이다

순수형상은 어떠한 질료도 아닌 궁극의 형태로서 모든 질료의 목적이 된다


.


촤종 흐름 정리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3 근대철학  (0) 2016.11.21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2 중세철학  (0) 2016.11.21
햄릿  (3) 2016.05.27
크로스로드  (0) 2016.05.27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0) 2016.05.06



※리뷰는 주관적인 의견이며 다른 의견 언제나 환영합니다.


평점 : 3.5/5.0

한줄평 : 유해진에 의한, 유해진 그 자체





영화 자체는 만족할만큼 재미있었다. 가족, 애인, 친구 등 누구와라도 맘 편히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우선 코미디 영화에 개연성을 묻지는 않겠다. 코미디 영화는 말그대로 웃기 위한 목적이니까. 

그저 마지막에 살짝 의미부여만 해주면 누가봐도 즐겁고 의미있는 영화가 되기 쉬운 장르이다. 

물론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는 코미디 영화도 있겠지만 최근 영화들은 그런 경향은 보이지 않다는게 내 의견이다. 



아무튼 럭키.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서로의 삶이 바뀌어버린 둘은 자신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살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낀다.

분명 주인공은 형욱(유해진 ) 과 재성(이준 ) 두 명이지만 크레딧이 올라갈 때 즈음 머릿속에 남는 것은 유해진이다. 원래 이름인 '형욱'도 아니고 바뀐 삶인 '재성' 도 아니다. 정말 유해진만 남는다.

물론 다른 배우들이 부족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해진의 존재감은 굉장했다.



포스터를 살펴보면 타이틀 '럭키' 에 열쇠모양이 박혀있다. 영화 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영화가 끝난 후 타이틀은 LUCK KEY 로 표기되어 있었다. 그 순간 타이틀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한 운이 아닌 'LUCK'을 가져오는 'KEY' 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재성이 이루지 못한 꿈을 형욱은 갖은 노력을 통해 이뤄낸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바뀌기 전의 재성은 실패하고 바뀐 후의 재성(형욱)은 성공한 이유는 서로의 특기가 촬영장이란 장소에서 발하는 빛이 달랐기 떄문이 아닐까 싶다. 

단역이지만 깡패라는, 누구보다도 적합한 역할인 형욱이었기에 감독의 눈에 들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재성은 처음부터 게으른 모습으로 나왔지만 그가 얼마나 노력했을지는 잠깐 나온 재성의 책장을 보면 알 수 있다. 형욱이 기억을 찾기 전 공부한 것도 원래는 재성의 자료라는 점도 한 몫 거든다.



그렇기에 적재적소에 사용되는 재능. 그것 또한 하나의 'LUCK' 이라고 본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0) 2017.11.07
[호우시절] 과 [춘야희우] 을 연결지어  (0) 2016.11.23
엘리펀트 Elephant, 2003  (0) 2016.05.17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0) 2016.05.06
THE HELP  (0) 2016.04.15

결론부터 말하면 공부 많이 해야겠다.


내용 죽 읽고 왜 4대 비극으로 불리는지는 알겠다. 

하지만 햄릿 관련한 해석이나 자료들 살펴보니 난 읽으면서 이런걸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 분들은 다 파악하시니... 

책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에는 엄청나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연극 대본이라 새로운 느낌이었다. 

교과서와 문제 지문 외에는 시나리오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상상하면서 읽어보니 연극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억양이나 대사를 통해서 작중 인물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도 전해져서 신선했다.


만약 햄릿이 보고 들은 모든 것이 그의 환상이었다면?

아버지의 죽음으로 쇼크를 받아 미쳐버린 것이었다면?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된다. 


후반부로 달려갈수록 햄릿의 행동과 말이 거칠어지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는 것을 느꼈다. 아마 미쳐가는 중이 아니었을까.


내용은 이해를 했는데 내포된 의미를 모르겠다.

아마 좀 더 공부하고 많이 읽어봐야 알 것 같다.


원작 : 신카이 마코토

글 : 키리야마 나루토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학습지 z회 120초 CM으로 만든 라이트노벨인데요 


└원작인 Z회 120초 CM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섬에 사는 여고생 미호와 도시에 사는 쇼타의 이야기이다.

라이트노벨답게 가볍게 볼 수있었는데, 최근 수험생 딱지를 떼고 보니 더욱 공감이 가는 이야기였다.

사실 내용은 정말 두 학생이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러가는 이야기이다. 


미호는 섬에 살며 진로를 정하지 못한 수험생이고 쇼타는 도시에 살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알바와 야구를 하며 살아간다. 


개인적으로 미호 이야기보다는 쇼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설정이 조금 야속하긴 하지만 그래도  공감하며 다음 전개를 기다리게 되는 이야기였다. 

야구를 해왔지만 결국 코시엔에 실패하고 만다. 이 상황에서 입시와 알바까지 병행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많이 안타까워하며 읽었다. 


결국엔 둘 다 열심히 공부하여 한국의 수능이라 할 수 있는 센터시험장에서 만나게 되고 참 재밌게도 쇼타는 미호의 부적역할을 하게 된다.

이 둘은 센터시험 결과를 확인하러 간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지금 수험생들에게 공부로 힘들 때 숨 돌릴겸 가볍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2 중세철학  (0) 2016.11.21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1 고대철학  (0) 2016.11.15
햄릿  (3) 2016.05.27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0) 2016.05.06
스마트한 바보들  (0) 2016.04.16



엘리펀트 Elephant, 2003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뭘 전하려는지는 미리 사전에 공부를 했었지만 막상 영화롤 접하니 어렵다...

이 영화는 1994년 4월 20일 미국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감독의 시선으로 보여준 영화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2985&cid=43667&categoryId=43667



흐름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감독이 그 장면을 왜 보여줬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시선이다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건에 대한 직접적인 부분이 아니라 평소와 같은 고교생활을 보여주면서 사건의 책임을 관객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직접적인 사건에 대한 묘사보다는 그저 학생들이 대화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며 주방의 모습까지도 보여준다. 재미있는 것은 하나의 장면을 여러 시선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포커싱 되어있지 않은 장면도 유심히 보다보면 잠시 후에 그 시점으로 옮겨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장면만 세 번 나온다


또 하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의 의도인지 미국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반부에 범인들이 총기를 매고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복도에서 대놓고 총을 매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다. 물론 사람이 적긴 했지만 한 두명은 보고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사건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혼비백산 뛰어나가기 보다는 은근한 안정감? 오묘한 기분이었다. 창문을 넘어가는 학생들 중에는 서둘러 뛰어가지 않고 가만히 서있는 학생도 있었다. 


제목을 '엘리펀트' 로 지은 이유는 감독의 의도와 관련이있다.  감독이 관객 스스로에게 판단을 맡긴것처럼 사건의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길 것인지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지 않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이다.  

라는 속담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우시절] 과 [춘야희우] 을 연결지어  (0) 2016.11.23
럭키  (0) 2016.10.19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0) 2016.05.06
THE HELP  (0) 2016.04.15
블레이드 러너  (0) 2016.04.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고, 기대만큼 재미있었던 영화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는 뒤늦게 빠져들었는데 파면 팔수록 세계관이 엄청나다. 

 시빌 워의 주제는 '신념의 충돌' 이 아니었을까. 
어벤져스의 활약과 비례해서 증가하는 범죄와 각종 피해들, 이에 전 세계의 좋지 않은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벤져스는 공식 기관이 될것이냐 마느냐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에 갈리는 캡틴과 아이언맨.  주 내용은 활동제한이다. 제한이 있느냐 마느냐에 따라 어벤져스의 활동범위에 영향이 크기 때문일 ㄱ덧이다. 

 아마 캡틴은 전 시리즈인 윈터솔져에서 경험 덕분에 기관을 신뢰하지 않는 탓도 한 몫을 하지 않나 싶다. 이에 대립하는 아이언맨도 매 시리즈마다 꼭 실수 하나씩은 한다. 그런데 그 실수가 참 결정적인 실수라는게 문제이긴 하다만... 아무튼 아이언맨은 거듭되는 실수로 죄책감에 억눌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행동에 자신이 없어지고 연인에게까지 해를 주게 되자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며 어벤져스라는 팀 활동까지 제제를 가하려는 모습이다. 

 물론 두 리더들의  신념과 주장이 틀리지는 않았다. 서로가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바라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신념이 마찰을 일으키며 상황이 이 지경까지 커진 것이다. 

마무리 짓기가 애매해졌다.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이것이다. 

각자가 추구하는 신념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신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과연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럭키  (0) 2016.10.19
엘리펀트 Elephant, 2003  (0) 2016.05.17
THE HELP  (0) 2016.04.15
블레이드 러너  (0) 2016.04.15
어린왕자  (0) 2016.04.15



 '스물 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제목을 보고 '이게 대체 무슨 책이야?' 라는 호기심과 함께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다. 책 앞에는 미생에 나왔다는 책이라고 띠지를 붙여놨는데 사실 미생을 보지 않아서 끌리지는 않았다.(이제서야 미생을 보는 중인데 멈출 수가 없다...) 그렇지만 모든걸 앞도하는 제목 덕분에 책을 사들었다.


 책을 살 당시의 나는 매우 힘들어 하는 상태였다. 19년을 수동적인 인생을 살다가 지금에서야 세상에 떨궈져 모두가 능동적인 나를 기대하고 있었다. 세상 경험을 하신 분들께서 이 문장을 보신다면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낯선 일상과 마주하는 매일이 힘들어지는 때였다. 더군다나 나의 꿈을 위해서 동기들과는 다른 생활 패턴을 유지했었다. 동기들이 놀러갈 때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고 수업이 끝나고서는 얼른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그러다보니 내가 꿈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데,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할까? 하는 회의감에 빠졌었다. 나도 놀고 싶었고 남들처럼 밤늦도록 돌아다니고 싶었다. 이러한 감정속에서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갔다. 


 일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단순한 회피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걸 해야하긴 하는데 하기 싫고, 그렇다고 던질 일이 아니었기에 꾸역꾸역 하고.. 자연스레 성과가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반복되다 자기합리화라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물론 노력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것, 그 하나만으로 내 자신을 채찍질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 '아마리' 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또 실망하여 자존감은 바닥을 뚫고 나간 상태이다. 결국 목숨을 끊기로 결정하고 인생 최후의 날을 어떻게 보낼지 설계한다. 최종목표는 라스베이거스. 아마리는 마지막 날을 위해 생전 해보지도, 하려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의외의 장소에서 아마리의 삶은 변하기 시작한다. 죽을 힘을 다해 살아가며 자신의 몸에 변화가 생기고 호스티스 클럽의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는 아마리였다.  조금씩 변해가는 자신을 마주하며 드디어 최후의 날. 아마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사실 줄거리 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도 이렇게 남겨두고 기억하고 싶은 좋은 이야기였다. 책 중간중간 색칠되어 있는 글귀들이 있다.


-세상은 널 돌봐줄 의무가 없다. 그리고 너에겐 어떤 일이든 생길 수 있다. -34p

-하지만 난 도저히 꿈을 포기할 수 가 없어, 하고 싶은 걸 못하면 죽을 떄 엄청 후회하게 될 거야. -144p


이러한 글귀을이 하나하나 내 마음속에 쌓아가고 공감하며 기쁨을 얻어갔다. 

달려가는 도중 생긴 응어리들이 조금씩 사그러드는 느낌을 받았다. 

할 일을 마무리 해도 남아있던 찜찜함을 날려버렸다. 

원인은 내 마인드에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는다.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2 중세철학  (0) 2016.11.21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1 고대철학  (0) 2016.11.15
햄릿  (3) 2016.05.27
크로스로드  (0) 2016.05.27
스마트한 바보들  (0) 2016.04.16

우리는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자. 지금 내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 책상위에 있는 컴퓨터, 내 신용카드 속에 있는 ID카드, 문에 붙어있는 도어락까지 우리는 디지털 기기로 둘러 싸여 있다. 이렇듯 과거 20세기를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불렀다면 현재의 21세기는 정보화 사회라고 부른다.

이 모든 것은 컴퓨터의 개발과 발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종이에 기록하는 대신 컴퓨터에 전산으로 입력하고, 편지를 보내는 대신 이메일과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소통한다. 기술의 발달로 수동으로 처리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따라서 인간이 하는 일도 줄어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인간은 남는 시간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데 투자하였다. 보다 더 편리한 세상을 위해 컴퓨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폰을 개발하였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전화와 문자뿐만이 아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 휴대용 컴퓨터라는 의미이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망이 커지면서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카카오톡을 통해 문자는 물론 사진과 음성을 보낼 수 있고, 이메일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기업들도 PC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그만큼 스마트폰 시장이 잠재력이 크다는 얘기이다.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만큼 수많은 기계와 어플들이 쏟아져 나온다. 공급이 급증한 스마트폰은 남녀노소 말할 것 없이 모두에게 보급됐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며 일상속에서 누구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하지만 너무 과하게 사용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는 옛날 모습은 없어지고 모두가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누구는 게임을 하고 누구는 인터넷 기사, 누구는 열심히 엄지를 놀리며 메신저를 한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조그만 화면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당연히 눈에 엄청난 피로와 시력저하를 선물해준다. 자 이제 장소를 옮겨보자. 이제 막 출근을 한 회사이다. 컴퓨터를 켜고 밤사이에 온 이메일체크와 각종 기사를 읽다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버린다. 업무 중간 중간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집는 것은 물론 사람들과 모이는 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 어른들이 이런데 학생들은 오죽할까. 어른들이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면 학생들은 학업에 지장이 갈 것이다.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자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량을 자각하지 못하고 중독에 빠지기 쉽다.

세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살기 좋아지며 인간이 할 일은 줄어든다. 즉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바보가 되어버린다. 한번 찾아갔던 길을 찾지 못하고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며 잠시라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정말 생각할 줄 모르고 적용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보화 사회라는 빛 뒤에 가려진 그림자이다. 세상은 더 나아지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미약하다. 여기저기 그림자가 생기는데 이를 비춰줄 빛이 필수적일 것이다


---------------------------------------------------------

블로그 이전글 

2년 전 글이다. 나중에 수정해봐야겠다.

'리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2 중세철학  (0) 2016.11.21
[지대넓얕-현실너머 편] 1.1 고대철학  (0) 2016.11.15
햄릿  (3) 2016.05.27
크로스로드  (0) 2016.05.27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0) 2016.05.06




1960년대의 미국은 흑인이 차별받는 시대였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그때에는 흑인은 백인과 전혀 다른 인격이었고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로 쓰는 풍경까지 보였다. 영화의 배경 역시 1960년대이다. 흑인차별이 한창일 때의 시기 말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스키터는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넓은 세상으로 나가 글을 쓰고 싶어한다. 결국 지역신문사에 취직하게 되고 칼럼의 대필을 맡게된다. 이런 일을 하고있는 스키터이지만 어릴 적 친구들은 모두 부잣집에 시집을 갔고 가정부까지도 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키터는 친구들의 가정부가 차별받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들을 모아 폭로하는 책을 만들고 흑인인권개선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지구에는 크게 흑인,백인,황인으로 나뉘어지는 세 가지 피부색이 있다. 하지만 세 인종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차별이 생겨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양문명이 세계를 개척하며 식민지를 만들 때 피식민지의 주요 인종인 흑인들은 영문도 모른 체 끌려가 노예생활을 하게 된다. 평화롭게 살고 있던 땅에 처음 보는 백인들이 들이닥쳐 빼앗고 침략하는 행위를 흑인들은 뾰족한 저항도 없이 서양으로 끌려가게된다. 그 안에서 노예와 가정부계층이 생기고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힌 백인들은 흑인을 짐승 이하로 취급하며 차별을 일삼는다.

이러한 차별이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차별이 남아있는 지역이 있다. 실제로 아직 영국에서는 흑인과 물을 같이 쓰면 더럽다는 인식이 남아있다. 단지 피부색이 검을 뿐인데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만약 근대의 주도권이 백인이 아닌 흑인에게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흑인의 피부색이 기준이 되며 오히려 하얀색을 가진 백인이 부당대우를 받았을 것이다. 위 경우를 보면 차별은 개개인의 인식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개미들의 사회에서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종의 생물이 나타났다. 이 생물은 개미사회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개미들은 자신과 다른 모습의 그를 따돌릴 것이다. 인간에게도 같은 상황이 적용된다. 백인들의 서구사회에서 흑인을 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새로운 땅을 개척했을 때 나타난 검은 피부의 그들은 백인들에게 익숙치않았음이 분명하다. 흑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상황에 서로는 폭력으로 대응했고 압도적인 무기성능의 차로 백인이 흑인을 압승하는 결과가 나왔으며 고스란히 신분의 밑바닥에 끼워 넣어 짐승처럼 부린 것이다. 만약 백인과 흑인이 호기심을 가지되, 적개심을 풀고 대화해보려는 태도와 인식을 가졌으면 현재의 차별도 과거의 차별도 없지 않았을까?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펀트 Elephant, 2003  (0) 2016.05.17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0) 2016.05.06
블레이드 러너  (0) 2016.04.15
어린왕자  (0) 2016.04.15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후기(약 스포주의)  (1) 2016.04.04




블레이드 러너(1993)

감독: 리들리 스콧

 

이 영화의 제목은 '블레이드 러너', 마치 칼을 사용하며 모험하는 이야기인 듯하다. 그러나 제목과는 달리 모험을 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배경은 21세기의 지구이다. 국가가 붕괴되고 기업들만이 남아 세계가 하나가 되어있다. 언어는 다르지만 한데 모여 생활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의사소통한다. 자동차는 하늘을 날고 건물은 밀집되어 있다. 하늘은 우중충하며 비만 내릴 뿐이다. 인간은 복제인간을 만들어 지구 밖 우주로 보낸다. 그 곳에서 복제인간들은 일을 한다. 이들은 외견과 능력 면에서까지 인간을 닮았고 그 이상으로 뛰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4년이 지나면 죽는다. 인간을 위한 하나의 보험이기도 하다.

 

복제인간 중 가장 우수한 신형기체들은 이 사실에 불만을 품고 지구를 찾아온다. 이를 잡으러 출동하는 것이 바로 '블레이드 러너' 사냥꾼이다. 블레이드 러너인 데커드는 이들을 잡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하지만 복제인간들은 생각 이상으로 지능이 높아 여러 번의 고비 끝에 마지막 복제인간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복제인간인 로이는 데커드를 건물 난간까지 몰아넣었다. 데커드가 난간에 걸려 떨어지려는 순간 로이는 데커드의 손을 잡아 끌어올린다. 결국 로이는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time to die' 라는 말을 남기고 정지한다. 그 자세 그대로.

 

리들리 스콧은 20년 뒤에는 저런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 상상하는 동시에 미래사회의 뒷면을 보여주고 있다. 과도한 과학의 성장은 세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윤리적인 부분은 물론 인간 본질에 대해서도 의심케 한다. 생명과학의 성장은 인간과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어 냈고 더욱더 똑같은, 그 이상의 복제를 만드려 한다. 만들어진 이들은 지구를 떠나 혹독한 환경에서 일을 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지 못한 채 일을 한다. 혹여 깨닫는다 해도 그 때는 이미 4년이 다 채워지는 순간이다. 마지막에 로이가 한 말인 '모든 순간들은 시간속에 사라지겠지... 빗물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야' 이라는 말은 과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생명에 대해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


블로그 이전글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엘리펀트 Elephant, 2003  (0) 2016.05.17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0) 2016.05.06
THE HELP  (0) 2016.04.15
어린왕자  (0) 2016.04.15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후기(약 스포주의)  (1) 2016.04.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