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교육은 어떤 지식,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 , 자신의 소유를 누군가에게 건네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잘 소화해서 남에게 전달하는 것과 남이 주는 지식을 받아서 활용하는 것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지식을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 만약 가르치는 사람이 자신의 지식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남에게 전달한다면, 혹은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정리가 되지 않은 채로 지식만 쌓여간다면 어떨까. 차라리 아무런 행위를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따라서 교육이란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힘들고 귀찮은 행위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 교육은 가르치는 자배우는 자 로 나뉜다고 했다. 지금부터 배우는 자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자.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면서 언어를 습득하고 행동을 배운다. 다시 말 하면 교육을 받는다는 것이다. 아기는 태어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국어 교육을 받는다. 말하고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문자로 적어 내려가기 위함이다. 만약 국어 교육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듣지만 쓰지는 못한다. 쓰질 못하니 자연히 기록도 남겨지지 못할 것이다. 인류의 문명은 기록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그러니 기록이 없으면 어찌되겠는가? 문명의 발전, 인류의 발전역시 현저히 느려졌을 것이다. 인류가 교육을 받음으로써 지식이 쌓이고, 그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문명이 발달한다. 즉 교육은 문명의발전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여기 하나의 예가 있다. 동양과 서양 문화권을 살펴보면, 동양은 자연과 함께‘ , 반면 서양은 자연을 이용의 가치관을 가지고 발달해 왔다. 세계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되었지만 갈라져 나온 뿌리들의 성격을 제각기 다르다. 그 주된 원인은 교육에 있을 것이다. 초창기 원주민들의 이동경로는 크게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뉜다. 각자의 삶의 터를 잡고 삶을 꾸려나간다. 이 과정에서 교육의 차이가 나타난다. 아시아와 유럽은 기후에서 지형까지 서로 다르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같은 것을 터득하고 배우겠는가? 물론 아니다. 생존을 위해서 해야만 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삶의 지혜 손들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후손들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적용하여 살아남았다. 지금 우리의 삶 역시 선조들간의 교육을 반복함으로써 나타나 결과이다. 이제 우리가 후손들에게 지혜 넘겨주어야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와 닿는 깨달음. 이 모든 것들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그대로, 혹은 더 높은 질과 양으로 전달되어질 것이다. 우리가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단지 대학을 위해서가 아닌 인류의 지식을 받아 발전시키고 그것을 후손들에게 남기기 위함임을 인지하고 매 순간마다의 깨달음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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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년 전 글이다.

다시 보니 주제가 이리 튀었다 저리튀었다 중구난방이다. 아마이 시절이 아는 척 하기 좋아할 때였을 것이다.

표현을 좀 더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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