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많은 기대를 했던 작품이고, 기대만큼 재미있었던 영화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는 뒤늦게 빠져들었는데 파면 팔수록 세계관이 엄청나다. 

 시빌 워의 주제는 '신념의 충돌' 이 아니었을까. 
어벤져스의 활약과 비례해서 증가하는 범죄와 각종 피해들, 이에 전 세계의 좋지 않은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어벤져스는 공식 기관이 될것이냐 마느냐의 선택을 하게 된다. 이에 갈리는 캡틴과 아이언맨.  주 내용은 활동제한이다. 제한이 있느냐 마느냐에 따라 어벤져스의 활동범위에 영향이 크기 때문일 ㄱ덧이다. 

 아마 캡틴은 전 시리즈인 윈터솔져에서 경험 덕분에 기관을 신뢰하지 않는 탓도 한 몫을 하지 않나 싶다. 이에 대립하는 아이언맨도 매 시리즈마다 꼭 실수 하나씩은 한다. 그런데 그 실수가 참 결정적인 실수라는게 문제이긴 하다만... 아무튼 아이언맨은 거듭되는 실수로 죄책감에 억눌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행동에 자신이 없어지고 연인에게까지 해를 주게 되자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며 어벤져스라는 팀 활동까지 제제를 가하려는 모습이다. 

 물론 두 리더들의  신념과 주장이 틀리지는 않았다. 서로가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바라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의 신념이 마찰을 일으키며 상황이 이 지경까지 커진 것이다. 

마무리 짓기가 애매해졌다. 어떻게 끝을 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이것이다. 

각자가 추구하는 신념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신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과연 나는 어떤 행동을 할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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