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이번에 개봉한 영화이다. 제목부터 파격적인데 나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기 끝난 후 제목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원작은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이다. 소설 원작의 작품이 늘 그렇듯이 제한된 시간에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크레딧이 올라가면 원작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청춘 로맨스물에서 '췌장' 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에 사쿠라는 일본의 옛 속설을 들려주는데, 사람이 아픈 부위를 동물에게서 떼다 먹으면 병이 낫는 다는 이야기이다.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쿠라는 나에게 '공병일기'를 들키고 나와 비밀을 공유한다. 자신의 병을 밝혀도 변화 없는 나를 보고 신기하게 여겨 가까워진다. 사쿠라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행하면서 둘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영화 종반부에 서로 당신의 췌장을 먹고싶다고 고백한다. 병을 낫게 해주고픈 의미와 네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싶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말이다.

개연성은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평론가도 아니고 ㅋㅋ 일개 관객이니까 ㅋㅋㅋ

충분히 영화 전체적으로 연출과 음악, 대사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마음을 울렸다. 그것만으로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아무래도 소설 대사를 집어넣다보니 응? 하는 부분이 있지만 흘려넘기자)


참고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9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9830830

원작 소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3575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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